거사림 법회에 업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인과응보나 인과업보
선인선과나 악인악과등
너무 자주 설해지는 가르침으로
조금은 진지하게 대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마치 사랑이라는 말이 정말 소중한 말임에도
진부한 느낌을 받듯이.

하지만 사람이나 생명 잇는 존재들의 삶은
업이라는 말 즉 행위라는 것을 떠나서는 존재할수 없기에

몸과 입과 뜻으로서 짓는 세가지 업을 맑히라
(삼업청정) 부처님은 설하십니다

수구섭의신막범 여시행자능득도

입을 닫고 뜻을 조섭하며 몸으로 잘못을 짓지 않는 자는 
능히 도를 성취하리라 하시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생각과 행동과 말 모든것이 업과 이어지고
업은 반드시 결과로서 나타나는 까닭에

좋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좋은 선업을 짓고
업으로 인한 고통을 적게하며 짓지 말라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고 평화를 갈망한다 하면서
저지르는 행위는 고통을 부르고 불행을 야기하는 일을
거침없이 저지르고 있음을 

우리는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나
여야 아니면 대통령과 국회의 대립에서 볼수 있었습니다

바른 삶과 진실된 삶의 가치를 논하는
종교적인 가르침이 온 세계인들을 계도 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갖 가르침이 가득하여도

따라서 실천하는 의지가 없음에 
불경이나 성경 코란등은
휴지 조각에 불과함과 인간의 무지를 절감합니다

이러하기에 우리에게 인연과보의 
연기론적인 가치관 정립이
더욱 시급한 것입니다

오비이락이란 말도 가마귀와 배, 독사와 멧돼지
그리고 사냥꾼으로 이어 지는 삼생의 윤회와 
고통을 웅변하고 있음이며

우리 삶의 행과 불행이 모두 자작자수의
모습 밖에 있지 않음을 생각합니다

인과의 도리를 아는 이가

어찌 남의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는 물건을 훔치고
삿된 음행에 탐닉하며

망령됨과 거짓과 이간질과 꾸밈말로
남들을 꾸짖고 매도 할것이며

지나친 탐욕과 불같은 성질머리
우치한 마음씨로 서로를 괴롭히겠습니까

열가지 악업을 뒤집어서 
같은 힘을 반대 방향으로 작용시키면
악은 짓지 않고 선은 덤으로 지으며

처하는 모든 곳과 시간들이
십선업이 됨을 생각마다 잊지 않고
실천함이 제일인가 합니다

스스로 짓고 받음은
부처님 가르치심 이전에도 이후에도
영원히 변치 않는 철리입니다

밝게 일러 주신 부처님께
두손 모아 감사 드리는 마음 쉬지 않습니다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